안녕하십니까.
건강 멘토 소구리입니다.
아침에 이를 닦다가 칫솔에 붉은 것이 비칩니다.
헹구고 나면 금세 없어지고, 아프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어제 좀 세게 닦았나 보다.
그 생각을 몇 해씩 반복하는 동안 잇몸 아래에서는 다른 일이 일어납니다.
1. 아프지 않게 무너지는 곳
잇몸병의 가장 고약한 점은 아프지 않다는 것입니다.
충치는 아픕니다. 그래서 치과에 갑니다.
잇몸병은 피가 조금 나고, 붓고, 냄새가 날 뿐입니다.
견딜 만합니다. 그래서 미룹니다.
그 사이에 염증은 잇몸을 지나 그 아래 뼈로 내려갑니다.
이를 붙들고 있는 것이 그 뼈입니다.
2. 되돌릴 수 있는 선
여기서 선이 하나 그어집니다.
염증이 잇몸에만 머물러 있는 단계를 치은염이라고 합니다.
이때는 치석을 없애고 잘 닦으면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염증이 뼈까지 내려간 단계를 치주염이라고 합니다.
녹아내린 뼈는 저절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우리가 잇몸병을 두고 일찍, 일찍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되돌릴 수 있는 기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3. 이가 길어 보인다는 말
나이가 들면 이가 길어 보인다고들 합니다.
이가 자란 것이 아닙니다. 잇몸이 내려간 것입니다.
그래서 아래가 드러나고, 찬물에 시리고, 음식이 잘 낍니다.
여기까지 왔다면 이미 뼈가 줄어든 뒤입니다.
거울 앞에서 한 번 보십시오.
작년 사진과 비교해 보시면 더 분명합니다.
4. 입안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잇몸병은 입안의 문제로만 남지 않습니다.
당뇨가 있으신 분은 잇몸 염증 때문에 혈당 조절이 더 어려워집니다.
반대로 혈당이 높으면 잇몸이 더 잘 상합니다. 서로를 나쁜 쪽으로 밉니다.
잇몸을 관리하면 폐렴 같은 감염이 줄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쉰이 넘은 여성분들은 뼈 건강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입안은 몸으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그 문턱에 염증을 오래 두지 마십시오.
5. 치과에 가기 전에 말씀하실 것
두 가지는 꼭 먼저 말씀하셔야 합니다.
골다공증 주사나 약을 드시고 계신 경우.
그리고 피를 묽게 하는 약을 드시고 계신 경우.
이 두 가지는 발치나 잇몸 수술의 계획을 바꿉니다.
말씀하지 않고 치료를 받으시면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약 봉투나 약 이름을 사진으로 찍어 가시면 가장 확실합니다.
6. 일 년에 한 번, 나라가 주는 기회
스케일링은 만 열아홉 살이 넘으면 일 년에 한 번 건강보험이 됩니다.
해가 바뀌면 다시 생기고, 쓰지 않으면 그대로 없어집니다.
올해 아직 안 받으셨다면 지금 달력에 날을 잡으십시오.
연말에는 예약이 몰립니다.
잇몸병을 앓으신 적이 있는 분은 일 년에 한 번으로 부족합니다.
석 달에서 여섯 달마다 한 번씩 봐 주시는 편이 좋습니다.
7. 마무리
칫솔에 묻은 피는 세게 닦아서가 아닙니다.
잇몸이 보내는 첫 번째이자 가장 조용한 신호입니다.
되돌릴 수 있을 때 잡으시면 오래 쓰시는 이가 됩니다.
이가 흔들린 뒤에 가면 붙들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진단이나 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잇몸 출혈이나 흔들리는 치아가 있으시면 치과에서 진료를 받으십시오.
참고한 자료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잇몸병(치주질환), 전신질환과 치주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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