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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칫솔에 피가 묻는 것을 오래 그냥 두었습니다

by 소구리 2026. 9. 28.

안녕하십니까. 

건강 멘토 소구리입니다.

아침에 이를 닦다가 칫솔에 붉은 것이 비칩니다.
헹구고 나면 금세 없어지고, 아프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어제 좀 세게 닦았나 보다.

그 생각을 몇 해씩 반복하는 동안 잇몸 아래에서는 다른 일이 일어납니다.

 

1. 아프지 않게 무너지는 곳

잇몸병의 가장 고약한 점은 아프지 않다는 것입니다.

충치는 아픕니다. 그래서 치과에 갑니다.
잇몸병은 피가 조금 나고, 붓고, 냄새가 날 뿐입니다.
견딜 만합니다. 그래서 미룹니다.

그 사이에 염증은 잇몸을 지나 그 아래 뼈로 내려갑니다.
이를 붙들고 있는 것이 그 뼈입니다.

 

2. 되돌릴 수 있는 선

여기서 선이 하나 그어집니다.

염증이 잇몸에만 머물러 있는 단계를 치은염이라고 합니다.
이때는 치석을 없애고 잘 닦으면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염증이 뼈까지 내려간 단계를 치주염이라고 합니다.
녹아내린 뼈는 저절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우리가 잇몸병을 두고 일찍, 일찍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되돌릴 수 있는 기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3. 이가 길어 보인다는 말

나이가 들면 이가 길어 보인다고들 합니다.
이가 자란 것이 아닙니다. 잇몸이 내려간 것입니다.

그래서 아래가 드러나고, 찬물에 시리고, 음식이 잘 낍니다.
여기까지 왔다면 이미 뼈가 줄어든 뒤입니다.

거울 앞에서 한 번 보십시오.
작년 사진과 비교해 보시면 더 분명합니다.

 

4. 입안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잇몸병은 입안의 문제로만 남지 않습니다.

당뇨가 있으신 분은 잇몸 염증 때문에 혈당 조절이 더 어려워집니다.
반대로 혈당이 높으면 잇몸이 더 잘 상합니다. 서로를 나쁜 쪽으로 밉니다.

잇몸을 관리하면 폐렴 같은 감염이 줄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쉰이 넘은 여성분들은 뼈 건강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입안은 몸으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그 문턱에 염증을 오래 두지 마십시오.

 

5. 치과에 가기 전에 말씀하실 것

두 가지는 꼭 먼저 말씀하셔야 합니다.

골다공증 주사나 약을 드시고 계신 경우.
그리고 피를 묽게 하는 약을 드시고 계신 경우.

이 두 가지는 발치나 잇몸 수술의 계획을 바꿉니다.
말씀하지 않고 치료를 받으시면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약 봉투나 약 이름을 사진으로 찍어 가시면 가장 확실합니다.

 

6. 일 년에 한 번, 나라가 주는 기회

스케일링은 만 열아홉 살이 넘으면 일 년에 한 번 건강보험이 됩니다.
해가 바뀌면 다시 생기고, 쓰지 않으면 그대로 없어집니다.

올해 아직 안 받으셨다면 지금 달력에 날을 잡으십시오.
연말에는 예약이 몰립니다.

잇몸병을 앓으신 적이 있는 분은 일 년에 한 번으로 부족합니다.
석 달에서 여섯 달마다 한 번씩 봐 주시는 편이 좋습니다.

 

7. 마무리

칫솔에 묻은 피는 세게 닦아서가 아닙니다.
잇몸이 보내는 첫 번째이자 가장 조용한 신호입니다.

되돌릴 수 있을 때 잡으시면 오래 쓰시는 이가 됩니다.
이가 흔들린 뒤에 가면 붙들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습니다.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이며 진단이나 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잇몸 출혈이나 흔들리는 치아가 있으시면 치과에서 진료를 받으십시오.

참고한 자료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잇몸병(치주질환), 전신질환과 치주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