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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작은 병이 큰 병이 된다 - 제5편] 한쪽 종아리만 부었습니다. 3일 뒤 그분은 응급실에 있었습니다

by 소구리 2026. 8. 7.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혈관과 숨길을 지키는 건강 멘토입니다.

 

50대를 넘기면 다리가 붓는 일이 흔해집니다.

 

오래 서 있었던 날, 짠 음식을 먹은 날, 장시간 버스를 탄 날. 저녁이면 발목 양말 자국이 깊게 남고 신발이 조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나이 탓, 순환 탓으로 여기고 자고 나면 괜찮아지니 잊습니다.

 

대개는 맞습니다. 대부분의 다리 부종은 위험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딱 한 가지 경우, 며칠 안에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번지는 부종이 있습니다.

 

구별하는 방법은 놀랍게도 아주 단순합니다.

 

양쪽인지, 한쪽인지.

 

1. 양쪽이 부으면 대체로 '전신'의 문제입니다

 

두 다리가 비슷하게 붓는다면 원인은 몸 전체에 있습니다.

 

·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었던 경우

· 소금을 많이 먹은 경우

· 심부전 심장이 피를 밀어내지 못해 하체에 고이는 경우

· 신장 질환 단백질이 빠져나가는 경우

· 간 질환

· 갑상선 기능 저하

· 일부 혈압약(칼슘차단제)의 부작용

 

이 중 심부전이나 신장 문제는 반드시 확인해야 하지만, 며칠 안에 생사가 갈리는 응급은 아닙니다. 진료를 받으시면 됩니다.

 

2. 한쪽만 부으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집니다

 

한쪽 다리, 특히 한쪽 종아리만 붓는다면 그 다리의 '배수관'이 막혔을 가능성을 생각해야 합니다.

 

다리 깊은 곳을 지나는 정맥에 피가 굳어 덩어리가 생기는 것.

이것을 '심부정맥혈전증'이라고 합니다.

 

증상은 이렇습니다.

 

· 한쪽 종아리나 허벅지가 붓는다 (양쪽 둘레를 재보면 차이가 납니다)

· 그 부위가 아프거나 누르면 압통이 있다

· 만지면 따뜻하다

· 피부가 붉거나 푸르스름하게 변색된다

· 종아리가 팽팽하게 당긴다, 쥐가 난 것 같다

· 서 있거나 걸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증상이 아예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조용하지만 위험한 병으로 불립니다.

 

3. 왜 다리 문제가 폐의 문제가 되는가

 

이 부분이 오늘의 핵심입니다.

 

다리 정맥에 생긴 혈전은 그 자리에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일부가 떨어져 나가면 혈액을 타고 이동합니다.

 

다리 정맥의 피는 어디로 갑니까.

심장으로, 그리고 곧바로 폐로 갑니다.

 

떨어진 혈전 덩어리가 폐동맥을 막는 것을 '폐동맥색전증'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응급입니다. 막힌 혈관의 크기에 따라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증상은 이렇게 나타납니다.

 

· 갑작스러운 숨 가쁨 (아무것도 안 하고 있었는데 숨이 찬다)

· 숨을 깊이 들이쉴 때 찌르는 가슴 통증

· 갑작스러운 마른기침, 때로는 피가 섞인 기침

· 심장이 빠르게 뛴다

· 어지럽거나 실신

· 식은땀

 

한쪽 다리가 부어 있던 분이 갑자기 숨이 차다고 하면, 그것은 119를 부를 상황입니다.

 

4. 50대 이상에서 위험이 올라가는 상황들

 

혈전은 세 가지 조건이 겹칠 때 생깁니다. 피가 고이고, 혈관벽이 상하고, 피가 잘 굳는 상태.

 

50대 이후 특히 주의하실 상황을 정리합니다.

 

수술 후, 특히 무릎·고관절 수술이나 복부 수술

골절로 깁스를 하고 있거나 오래 누워 있었던 경우

장시간 비행이나 버스 이동 (4시간 이상)

입원 후 며칠간 침상에 있었던 경우

암 치료를 받고 있거나 암 진단을 받은 경우

여성호르몬제 복용

과거에 혈전이 생긴 적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심한 탈수

오래 앉아 일하는데 물을 거의 안 마시는 경우

 

특히 첫 세 항목을 기억하십시오. "수술 잘 끝났다", "여행 잘 다녀왔다" 하고 며칠 뒤에 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 저도 장시간 비행기를 타면 다리가 붓고 발이 붓는 현상을 봅니다. 그래서 1~2시간 간격으로 좌석에서 일어나 통로를 걷거나 스트레칭을 하면서 와야, 그래도 조금 나은것 같습니다. 꼭 그럴때는 다리를 눌리면 바로 복원이 되지 않고 눌린 자국이 발생 하기도 했습니다. 반드시 장시간 안자 있거나 서 있을경우 스트레칭을 반드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5. 절대 하지 마셔야 할 것 하나

한쪽 다리가 붓고 아플 때, 절대 하지 마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마사지입니다.

 

"뭉쳤나 보다" 하고 주무르거나 두드리시면 안 됩니다. 혈전이 있는 경우 그 행위가 덩어리를 떼어내 폐로 보낼 수 있습니다.

 

지압, 발마사지, 부항, 뜨거운 찜질도 마찬가지입니다. 원인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손을 대지 마십시오.

 

이 병은 초음파 검사로 비교적 간단히 확인됩니다. 진료과는 혈관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순환기내과입니다. 응급실로 가셔도 됩니다.

6. 예방은 의외로 쉽습니다

첫째, 오래 앉아 있지 않기.

1시간에 한 번, 3분만 일어나 걸으십시오. 종아리 근육이 정맥의 펌프 역할을 합니다. 걷지 않으면 그 펌프가 멈춥니다.

 

둘째, 앉은 자리에서 발목 운동.

발끝을 위아래로 20. 비행기, 버스, 사무실에서 할 수 있습니다. 종아리 근육을 쓰는 것만으로 피가 흐릅니다.

 

셋째, 물 마시기.

탈수는 피를 끈끈하게 만듭니다. 특히 장거리 이동 중 커피와 술은 탈수를 더 심하게 합니다.

 

넷째, 다리를 꼬고 오래 앉지 않기.

 

다섯째, 수술이나 입원 후에는 의료진의 지시대로 조기에 움직이기.

"아프니까 며칠 더 누워 있겠다"가 가장 위험합니다. 압박스타킹을 권했다면 반드시 착용하십시오.

마지막으로

오늘 글에서 딱 한 문장만 기억해 가신다면, 이것을 부탁드립니다.

 

"두 다리가 부었으면 진료, 한쪽만 부었으면 서둘러 진료."

 

우리는 다리 부종을 나이 탓으로 돌리는 데 너무 익숙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그 판단이 맞습니다.

 

하지만 이 병은 '대부분'에 속하지 않는 그 하나가, 며칠 안에 폐를 막을 수 있는 병입니다. 그리고 미리 알면 대개 잘 치료됩니다. 몰라서 늦는 것이 문제일 뿐입니다.

 

오늘 저녁, 양말을 벗으시고 양쪽 종아리를 나란히 한번 봐주십시오. 굵기가 다르지 않은지만 확인하시면 됩니다.

 

여러분의 건강한 혈관과 편안한 숨을 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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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편 예고]

6 - "걷다가 자꾸 멈춰 서신다면, 그건 체력이 아니라 혈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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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의학적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한쪽 다리 부종이나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