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생활

소지섭, '김부장' 스태프 300명에게 1억 순금 선물… 하필 '금'을 준 이유가 뭉클합니다

by 소구리 2026. 7. 27.

 

오늘 아침 연예 뉴스를 보다가 한참을 멈춰 있었어요.

배우 소지섭 씨가 드라마 '김부장' 스태프 300여 명 전원에게 순금을 돌렸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그것도 협찬이 아니라 전액 본인 사비로요.

검은 케이스를 열면 나오는 문구

선물은 고급스러운 검은색 케이스에 담긴 1g짜리 미니 골드바였습니다. 그런데 진짜 화제가 된 건 금 자체가 아니라, 케이스 안쪽에 새겨진 문구였어요.

"이번 작품을 함께하며 큰 감동과 행복을 느꼈다. 언제나 묵묵히 각자의 자리에서 김부장을 빛내준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 김부장 소지섭 드림"

출처 입력

'김부장 소지섭 드림'. 이 다섯 글자에서 뭔가 왔어요. 배역 이름을 그대로 붙여서 인사를 남겼다는 게, 이 작품에 얼마나 애정이 있었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요.

300명 × 1g = 얼마일까?

계산해 봤습니다.

소지섭 씨가 금을 구매하던 시점의 시세가 1g당 30만 원을 조금 넘었다고 해요. 여기에 스태프 인원 300명을 곱하면 9천만 원, 케이스 제작비와 각인 비용까지 더하면 실제로는 1억 원에 육박하는 금액입니다.

배우 개인이 사비로 쓰기엔 결코 가벼운 돈이 아니죠. 게다가 요즘 금값이 어떤가요. 몇 년 전만 해도 1g에 8만 원, 10만 원 하던 게 이제 30만 원대예요. 하필 금값이 역대급으로 오른 지금 시점에 금을 선물했다는 것 자체가 계산 없이 나온 결정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금값이 올랐을까

잠깐 옆길로 새보면, 이번 뉴스가 더 크게 와닿는 이유는 금값 때문이기도 합니다.

최근 몇 년간 금은 꾸준히 우상향해 왔어요.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 보유량을 계속 늘려왔고, 국제 정세가 불안할 때마다 안전자산으로 돈이 몰렸습니다. 여기에 국내에서는 환율까지 겹치면서 체감 시세가 더 뛰었죠. 금은방 앞을 지나가다 가격표를 보고 놀란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실 거예요.

그래서 "1g짜리 미니 골드바"라는 말이 예전 같으면 소소하게 들렸겠지만, 지금은 전혀 다르게 읽힙니다. 한 사람당 30만 원어치, 300명이면 웬만한 중형차 한 대 값이니까요.

"금은 협찬이 안 되니까"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소지섭 씨가 과거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었습니다.

예전부터 촬영이 끝나면 사비를 들여 스태프들에게 뭔가를 선물해 왔는데, 다들 협찬 받은 줄 알더라는 거예요. 그래서 금을 골랐다고 합니다. 금은 협찬이 안 되니까요.

그리고 덧붙인 이유가 진짜였어요.

"훗날 세상이 어려워지면 나중에 팔아서 쓰라는 의미로 준비했다."

이 말이 계속 맴돕니다. 텀블러도 아니고, 상품권도 아니고, 굳이 금이었던 이유. 드라마 현장 스태프들이 얼마나 불안정한 조건에서 일하는지를 아는 사람만 할 수 있는 선택이잖아요. 당장 오늘 기분 좋으라고 주는 선물이 아니라, 언젠가 진짜 힘들 때 꺼내 쓰라고 주는 선물이라니.

선물의 형태가 곧 메시지였던 셈입니다.

13년 만의 포상휴가

이번 일이 갑자기 튀어나온 건 아니었습니다.

소지섭 씨는 데뷔 이후로 작품이 끝날 때마다 조용히 스태프들을 챙겨온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이번에는 '김부장' 팀과 함께 13년 만에 포상휴가까지 떠난다고 합니다.

'김부장'은 서울에 자가 있고 대기업에 다니는 평범한 중년 가장의 이야기예요. 화려하지 않은,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버티는 사람들에 관한 드라마죠. 그 작품을 만든 300명에게 "묵묵히 각자의 자리에서" 라고 인사를 남긴 게 우연은 아닌 것 같습니다.

선물로 '금'을 고른다는 것

요즘 연예계 미담은 금방 소비되고 잊히죠. 그런데 이번 건은 조금 다르게 남았습니다.

액수가 커서가 아니라, 선물을 고르는 방식에 그 사람의 세계관이 드러나서인 것 같아요. 받는 사람이 나중에 어떤 상황에 놓일지까지 상상해 본 사람만이 금을 고릅니다.

돈이 있어도 이렇게는 못 쓰는 사람이 훨씬 많으니까요.

오늘 하루 종일 포털을 뜨겁게 달군 이유가 있었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오늘의 연예 소식

  • 아이브 장원영, MLB 뉴욕 메츠 시구 초청
  • 세븐틴 도겸 9월 8일 육군 입대 / 버논 8월 20일 병역 이행 시작

출처: 한국경제, 머니투데이, 이데일리, 스포츠경향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